<앵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할인 행사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이 오늘(1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보통 연말에 열리는 행사지만 메르스 사태로 발길이 끊긴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서 넉 달이나 앞당겨 열리게 됐습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화려한 마술쇼가 펼쳐집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환영단이 기념품을 건네며 관광객을 맞고 경품으로 상품권도 나눠줍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외국인 대상 할인 행사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아힙/캐나다인 관광객 : 50만 원 상품권에 당첨됐습니다. 상품권을 받았으니까 쇼핑을 해야겠습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특히 중국인 관광객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인 8을 넣은 마케팅이나 중국의 은련카드를 제시하면 더 할인해주는 행사 등이 줄이어 펼쳐집니다.
[한펑/중국인 관광객 : 한국화장품은 품질과 디자인에서 믿음이 갑니다. 제가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연말에 시작됐던 이 행사는 이번엔 넉 달이나 앞당겨 실시되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절반 이하로 줄어든 외국 관광객 수를 이전 수준으로 빨리 되돌리기 위해서입니다.
항공과 호텔 등 좀처럼 할인을 하지 않던 업체들도 동참해 참여 업체 수도 지난해보다 2배 늘었습니다.
[한경아/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 : 침체된 시장을 빨리 회복시키고 많은 외래 관광객들을 빨리 유치하기 위해서 이번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앞당겨서 실시하게 됐는데요.]
전통시장들은 내국인 할인행사를 병행하며 내수소비도 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앞으로 두 달 반 동안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