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산으로 바다로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부산 해운대에는 70만 명이 몰려 막바지 피서를 즐겼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강렬한 여름 태양 아래 높은 파도가 일렁입니다.
수온도 물놀이하기 좋은 2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연신 밀려오는 파도도 시원하지만, 함께 즐기다 보면 더위를 잊게 됩니다.
바닷바람에 더위는 날리고 즐거운 추억은 남겨 봅니다.
[김상희/대전시 유성구 : 날씨도 좋고요. 파도도 세고요. 스트레스 다 풀려요. 진짜 재미있어요.]
[애들아, 사랑해. (아빠 사랑해요!)]
수중 다이빙도 단연 인기입니다.
오래 기다렸다가 5m 높이의 다이빙대 위에서 바닷물로 첨벙 뛰어드는 아마추어 다이버들.
저마다 멋진 포즈를 잡고 떨어질 때마다 짜릿한 쾌감을 맛봅니다.
[최민제/부산시 거제동 : 친구들하고 다이빙 하니까 너무 신나고 시원하고 재미있습니다.]
넓은 백사장마다 피서 인파로 북적거렸습니다.
오늘(8일) 해운대 70만 명을 비롯해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는 모두 15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물놀이보다 음악이 좋은 젊은이들은 록 페스티벌에서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신나는 록 음악에 맞춰 한바탕 흥을 돋우고, 음악의 리듬에 몸도 들썩입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에도 인파가 몰려 여름 산의 정취를 즐겼고, 피서지와 연결된 도로마다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정경문, 영상편집 : 최진화,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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