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SNS에서는 괴담이 번지고 있습니다. 유언비어 피해를 본 한 종합병원은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까지 발표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 돌고 있는 유언비어 가운데 일부입니다.
여섯 번째로 확진된 환자가 이 병원을 거쳐 갔고 중환자실이 폐쇄됐다는 내용까지 있습니다.
[오민훈/서울 양천구 : 아무래도 안 가게 되지요. 애가 아파도 그쪽으로는 안 가게 되고.]
메르스와 관련된 병원 모두 환자가 거쳐 간 사실이 알려질까 전전긍긍하고 있지만, SNS에 실명이 나온 병원은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섯 번째 환자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확진 판정이 나온 건 사실이지만, 중환자실을 폐쇄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겨 격리하는 등 적절히 조치했고, 확진 판정이 나온 뒤에는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고 의료진 등 접촉자 31명은 자택 격리조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확진 환자 11명이 머물렀던 병원은 SNS에 보건당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메시지가 퍼져 피해를 보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B병원 관계자 : 병원 손님도 뚝뚝 떨어지고 입원 환자들도 불안해하고, 그 피해를 더 많이 봤어요. 허위사실 유포돼서.]
메르스는 평소 손을 잘 씻고, 기침하거나 재채기하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며, 중동을 여행할 땐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말고 농장이나 동물과 접촉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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