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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러시아, 리얄화 결제계좌 개설 합의

이란과 러시아가 양국의 교역 증대를 위해 이란에 러시아 은행의 이란리얄화 결제 계좌를 개설키로 합의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흐디 사나에이 러시아 주재 이란 대사는 "지난주 러시아의 은행 2곳의 대표가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중앙은행(CBI)과 리얄화 결제 계좌 개설을 합의했다"며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에 이란은 러시아의 주요 무역 상대국"이라고 말했다.

이 계좌가 개설되면 러시아 상품을 수입하는 이란 업체는 달러화나 유로화로 환전해 러시아로 송금할 필요없이 이란내 은행에 개설된 계좌에 리얄화로 직접 입금하면 된다.

러시아로 수출하는 이란 업체 역시 수출 대금을 이 계좌에서 리얄화로 찾을 수 있다.

이들 이란 수출입상의 상대방인 러시아 업체는 모스크바에 있는 이란 국영 미르 비즈니스은행과 대금 거래를 하게 된다.

한국 역시 달러화 결제를 막는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CBI 명의의 원화 결제계좌를 개설해 수출입 대금을 처리해 왔다.

이란과 러시아는 향후 양국의 통화를 모두 취급하는 공동 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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