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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예멘 사태' 긴급회의…성명서는 채택 못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예멘에서의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1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었으나 성명서를 채택하지는 않았다.

안보리는 이날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회의를 했으나, 예멘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을 뿐 성명서를 채택하지는 못했다.

러시아가 만든 성명서는 예멘에서의 군사적 대결을 즉각 중단하고 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평화 회담을 개최하자는 내용이다.

성명서 채택이 무산되자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대사는 다른 안보리 회원국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추르킨 대사는 "예멘 난민들을 도와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특히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공습을 지지하는 만큼 사태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안보리 회의와 관련해 즉각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이날 안보리 회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예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반 총장은 전날 예멘 내전 때문에 1천200명이 사망했다면서 전쟁으로 고통받는 예멘 국민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예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논의하고자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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