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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경찰-자경단 총격전, 경관 등 8명 사망

멕시코 서부 게레로 주에서 경찰과 자경단 간 총격전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게레로 이괄라파 지역에서 무장한 자경단 트럭이 경찰의 정지 요구를 무시한 채 먼저 발포하면서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주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10여 분간 이어진 총격전으로 경관 6명과 자경단원 2명이 숨지고 경찰 지휘관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자경단이 탄 차량이 경찰의 정지 요구를 거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자경단은 지역 범죄집단의 폭력에 대항해 주민들이 스스로 무장하고 결성된 조직입니다.

게레로는 지난해 9월 말 시위를 벌이던 학생 43명이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의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멕시코 내에서도 빈곤과 폭력이 심각한 곳입니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이 지역에 치안군을 급파하면서 자경단에 무장 해제를 요구했지만 끝까지 거부하자 결국 '향토 경찰'로 공인하고 무기 소지를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자경단끼리 세력 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경찰과 곳곳에서 충돌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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