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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기구, 북한 종교 탄압국 유지 권고

미국의 독립 정부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북한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특별관심국' 지위를 유지하라고 국무부에 건의했습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달 현지시각으로 30일 발표한 '2015 연례 종교자유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정권 중 하나로 최악의 인권탄압이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는 거의 모든 종교적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종교를 가진 북한 주민 수천 명이 노동 교화소에 갇히거나 중국으로 강제추방됐으며 특히 기독교도들이 가장 극심한 박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에서 2013년 억류된 한국인 침례교 선교사 김정욱 씨가 지난해 5월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것 등 최근 북한의 종교탄압 사례를 전했습니다.

미국은 1998년 제정된 국제종교자유법을 근거로 종교의 자유를 조직적으로 탄압하는 국가를 특별관심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연례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무부가 매년 특별관심국을 발표하며 북한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보고서가 종교자유탄압 특별관심국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한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중국, 미얀마, 에리트레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모두 9개국입니다.

보고서는 이밖에 중앙아프리카와 이집트, 이라크,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시리아, 타지키스탄, 베트남 등 8개국을 특별관심국 명단에 추가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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