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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특조위·유족, 시행령 수정안에 거듭 반대 표명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논의하는 차관회의가 열리는 오늘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정부의 시행령 수정안에 거듭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모임인 4·16가족협의회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행령 수정안은 여전히 세월호 특조위의 독립을 보장하지 않고 있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어제 발표한 수정안에서 특조위에 파견하는 공무원을 '기획조정실장'과 '기획총괄담당관'에서 '행정지원실장'과 '기획행정담당관'으로 바꾸고 업무 범위를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정부 부처가 고위직 공무원을 파견해 특조위 전체 업무를 총괄하고 조정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 차관회의가 끝날 때까지 청사 앞에서 농성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늘 낮 1시쯤에는 이석태 세월호 특조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의 수정안은 '특별법 시행령을 원만히 해결하라'는 대통령의 지시 내용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이런 상황을 알리고자 한다며 청와대에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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