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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등록금 47개교 내려…인하폭 대부분 1% 미만

4년제 대학등록금 47개교 내려…인하폭 대부분 1% 미만
전국 4년제 대학의 4분의 1 이상이 올해 등록금을 인하했지만, 인하폭은 대부분 1% 미만에 그쳤습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6개교의 주요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공시된 항목은 대학의 등록금 현황, 학생 규모별 강좌수, 교원강의 담당 비율,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 6개입니다.

2015학년도 4년제 일반대학의 학생 1인당 평균 연간 등록금은 667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의 98.9%인 174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했습니다.

47개 대학은 등록금을 인하했고 127개 대학은 전년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동결에도 인하폭이 작아 학생들이 체감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학생들은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등에도 연평균 6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감당하기에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인하율이 낮다는 불만을 제기해왔습니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 정보 사이트인 대학알미리에서 계열별 연간 평균 등록금을 분석한 결과, 의학계열이 926만원이나 됐고 이 가운데 고려대가 1천241만4천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공학계열 732만6천원, 예체능계열 725만9천원, 자연과학계열 686만7천원, 인문사회계열 571만7천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 666만7천원보다 3천원 늘었지만 이는 지난해 의학전문대학원들이 의과대학으로 바뀐 영향을 받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대학이 학생들에게 B학점 이상을 많이 주는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76개 대학에서 B학점 이상 받은 재학생의 비율은 69.8% (A학점 32.3%, B학점 37.5%)로 2013년 70.7%에서 0.9% 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러나 서울 소재 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82.9%나 됐고 경희대(81.4%), 서울시립대(79.2%), 동국대(77.6%), 연세대(76.4%), 고려대(75.8%) 등의 순으로 높았습니다.

서울대는 A학점 이상 취득 비율도 50.4%로 집계됐고 연세대(41.9%), 고려대(40.9%) 등도 40%를 넘었습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생의 성적 분포를 보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 90.9%였고 한국외대(99.5%), 서울대(98.3%), 이화여대(97.6%) 등도 높았습니다.

또 올해 1학기 전임교원이 강의를 담당하는 비율은 62.7%로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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