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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김무성 주가↑ 문재인 버텨야 산다"

윤태곤
 
-朴 대통령 병상메시지 여당 힘 받아
-1여 vs 다야, 바람이 구도를 뛰어넘지 못했다
-전략공천 내 사람 보내기 식은 안돼
-野 광주는 일단 90% 상수로 생각한게 오산
-정동영 지더라도 잘 졌어야 하는데...
-김무성 한단계 도약, 문재인 거취 흔들리지 않을 것
-문재인 버티는 힘을 가지고 나아가라
 
이동형
 
-與 위기선 일사분란, 野 4패 예상했다
-100% 경선 패배시 부담 덜려고? 이번엔 작전실패
-野 정권심판론 가지고 이긴 적 한 번도 없어
-정동영 국민모임과도 사이 좋지 않고,, 사면초가
-김무성 주가 올라, 문재인 내년 총선까지 대표직 문제 없을 것
 

▷ 한수진/사회자:
 
매주 목요일 마련하는 이슈토크 시간입니다.
 
오늘도 두 분의 젊은 논객과 함께 하겠습니다.
 
시사평론가, 이동형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 이동형 시사평론가
 
네.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정치분석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재보선 얘기, 뭐 당연히 해야 될 텐데 말이죠. 이런 결과를 예상하셨어요?
 
먼저 이동형 작가님,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 워낙 엎치락뒤치락했었죠. 그래서 처음에는 과연 어떻게 될까.
 
맨 처음에는 ‘여당이 이긴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와중에 성완종 파문이 터지면서 ‘야당이 이길 수 있겠다.’ 그런데 그 이후로는 또 ‘여당이 이길 수 있겠다.’ 이런 생각했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음.
 
▶ 이동형 시사평론가
 
저희가 선거 한 이틀 전에 윤태곤 실장님, 또 여러 분 정치평론가들, 전문가들 네 명을 모시고 제가 하는 팟캐스트 방송을 한 번 같이 한 번 한 적이 있었거든요. 보선 예측?
 
▷ 한수진/사회자:
 
예.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근데 어제 결과,
 
▷ 한수진/사회자:
 
그대로 나왔어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 네 명 다 그대로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예측이 되던 일이었다. 그렇게 봐야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분이 다 의견이 일치했어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하나하나 나중에 좀 짚어보도록 하고요.
 
윤태곤 실장님도 그럼 똑같은 의견이었다는 거네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네. 제가 이제 그 자리에서 뭐 '이렇게 될 것 같다. 큰 변화가 없다면' 그런 이야기를 했고, 마지막에 변수가 있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병상 메시지 있지 않습니까. 그거 정도가 마지막 변수였는데, 그건 결과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병상 메시지가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왜냐하면 플러스, 여권 입장에서 플러스 요인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지지층들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을 거고요.
 
여권 입장에서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것은, 이번에 보면 관악이라든가 광주 같은 경우에는 야 ? 야 경쟁이었지 않습니까.
 
박대통령이 1야당을 공격하고 문재인 대표하고 각을 세움으로 인해가지고 좀 무소속들이 불리해지는 효과는 나타났을 겁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플러스마이너스 하면 제로 정도인 것 같고요.
 
▷ 한수진/사회자:
 
예. 어쨌든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다.
 
근데 이동형 작가님, 그 팟캐스트 하고 나서 야당 지지자들은 또 뭐라고 하셨겠는데요? 선거하기도 전에.

▶ 이동형 시사평론가
 
예. 그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군요. 예.
 
근데 어때요, 작가님? 사실 이 성완종 리스트 같은 경우는 대형 악재였잖아요? 여당에게는.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렇죠. 네.
 
그러니까 뭐 대형 악재는 사실은 이번만이 아니고 여당에 계속 있었습니다. 재보궐선거라든가 지방선거라든가,저번엔 또 세월호 사건 있었잖습니까.
 
미니 총선으로 불렸던 재보궐선거에서. 그럼에도 11:4로 승리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보면 여당의 힘이라고도 볼 수 있고 여당의 전략적인 승리라고 볼 수 있겠는데, 선거할 때마다 여당은 사실 굉장히 뭉치는 전략을 많이 보여주는 거죠.
 
대통령부터 당 대표부터 해서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게 있는데, 야당은 그게 좀 힘든 점이 있어요.
 
이번에도 사실은 야권 패의 가장 큰 건 야권 분열이었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야권 분열이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야권은 분열하면 어떻게든 진다는 걸 다 알고 있었는데, 이게 통진당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야권 연합, 야권 단결에 대해서 굉장히 좀 거부감, 유권자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이 지레 겁먹은 게 있죠.
 
그래서 ‘야권 단결 안 한다. 그래도 우린 이길 수 있다.’ 이런 얘길 했었는데, 그 얘기 자체가 사실은 선거 공학적으로 좀 맞지 않는 얘기가 있었어요.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보세요, 실장님?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이 작가님 말씀하신 대로 이제 '1여 VS 다야' 구도, 그리고 투표율이 낮은 재보궐 선거,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저는 ‘바람이 구도를 뛰어넘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그렇게 정리를 하고 싶은데,
 
▷ 한수진/사회자:
 
바람이 구도를 뛰어넘지 못했다? 네.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근데 내용적으로 봐도요. 야당에게 아주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지면 지는 거고, 이기면 이기는 거지만 별로 박빙이라든지 이런 지역도 없고, 예를 들어서 성남이라든지 인천 같은 경우에는 여당 후보가 50% 다 넘겼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그럼 이제 야권이 하나로 뭉쳤어도 안 됐다는 이야기고, 관악 같은 경우에도 정동영 후보가 20.15%가 나왔을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근데 저희가 원래 초반에 산술적으로 계산할 때는 정동영을 20 정도로 묶어 놓으면 정태호가 40 정도가 나올 수 있고, 그럼 이제 오신환 후보는 한 30%가 맥시멈이기 때문에 ‘20에 묶으면 이긴다.’ 선거 전문가들은 그렇게 봤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근데 어제 보면 오신환 후보가 43% 정도 득표했는데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43.9.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총선 때보다 오신환 후보 자기 득표율이 10%가 뛰어올랐습니다.
 
그러니까 내용적으로 봐도 안 좋다는 거죠. 참패인 거죠.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리고 지금 관악이나 광주 같은 경우는 어쨌든 야권을 단일화했으면 이기는 지역이었거든요?
 
성남이나 인천하곤 윤실장님 말씀처럼 야권단일화하고는 상관없는 지역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이 지역은 사실은 어떻게 보면 야권에서 인물 후보가 인지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인물들이 많이 나갔죠.
 
그러니까 여권 후보보다 상당히 떨어지는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야권에서 경선을 통한 출마였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예.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러니까 이것도 한 번 야권에서 앞으로 다음 내년 총선이 있기 때문에 고민 아마 할 겁니다.
 
100% 경선이 좋은 것인지, 어느 정도는 전략 공천이 좋은 것인지.
 
▷ 한수진/사회자:
 
아.
 
▶ 이동형 시사평론가
 
'거물급 인사를 보낼때는 보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분명히 나올 수도 있다.
 
▷ 한수진/사회자:
 
아.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그렇죠. 우리 재보궐선거에 보면 야당이 제일 좀 기적적으로 압승을 했던 때가 2011년도에 손학규 ? 강재섭 분당 대결이었지 않습니까.
 
결국 그렇게 거물들이 붙어가지고 바람을 일으키면 야당이 좀 재보궐선거인데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것이고, ‘지역일꾼론’으로 붙으면 사실은 쉽지가..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이 작가님 말씀하신대로 앞으로 총선에도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될 것인가. 지금처럼 지도부가 부담을 덜기 위해가지고 각 지역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가는 게 과연 맞느냐.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이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이제 야당에서는 가지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물론 전략공천을 ‘내 사람 보내기’ 식으로 하면 안 되는데, 본선 경쟁력을 따져야 되지 않겠냐는 거죠.
 
이번에 '친노한계론'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들이
 
▷ 한수진/사회자:
 
친노한계론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예. 광주라든지 관악이라든지, 관악 같은 경우에 정태호 후보가 참여정부 때 정무기획비서관, 대변인을 했고
 
▷ 한수진/사회자:
 
대변인을 했었죠.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고, 광주의 조영택 후보 같은 경우에 이해찬 총리 시절에 국무조정실장이고 열린우리당에서 2006년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 후보로 픽업해가지고 내보낸 사람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제일 접전지역 두 군데에 친노 후보들이, 물론 이 분들이 전략공천된 건 아니고 전부 다 경선해가지고 이겨서 나간 분들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 친노의 경쟁력이라는 게 당내 예선에선 항상 강한데, 본선에선 이게 계속 한계를 보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이런 데 대해가지고도 이제 좀 생각이 필요하겠죠.
 
▷ 한수진/사회자:
 
예. 그런 점이 다음 총선에 있어서, 앞두고 반드시 한 번은 좀 논의가 돼야 되겠군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논의가 아마 될 겁니다. 되고, 사실은 지금 윤 실장님 말씀하신 게, 경선을 하면 지도부가 굉장히 편해지거든요.나중에 책임 공방에서 멀어질 수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네.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러니까 자기가 전략 공천 이 사람을 딱 보냈는데 지면, 그대로 그 책임에 대한 패배한 돌아오는 거죠. 지도부한테. 근데 경선은 그런 게 없으니까.
 
그러니까 이번 같은 경우에도 만약에 친노를 찍어서 전략공천해서 내려보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그럼 문재인 대표는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렸을 겁니다.
 
그러니까 그런 걸 보지 말고, 정말 이길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전략공천해야지 야당이 조금 이기는데 앞서가지, 안 그러면 계속해서 패배가 될 수밖에 없다.
 
사실 지금까지 뭐 노무현 정부부터 시작해서 야당은 계속해서 연전연패거든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잖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그러네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이걸 좀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힘을 내지, 아니면 계속 패배주의에 싸여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예. 여당 쪽 얘기도 조금 해보면요.
 
어쨌든 김무성 대표의 전략이 먹힌 승리라고 볼 수도 있는 거겠죠?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그렇죠. 여당 같은 경우에는 일관되고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역일꾼론'이란 걸 메인 축으로 해가지고,그 다음에 성완종 리스트가 있었을 때는 정치적으로 되게 영리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잘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완구 총리를 빨리 잘라낸 거라든지, 사면론을 가지고 덮어버린 것이라든지, 그 두 가지 축을 적절하게 사용을 했고, 또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 제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인물인데, 사실 야당 지지층에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이 워낙에 선거의 여왕인데, 이제 이 사람은 대통령으로 빠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제 앞으로 좀 유리할 수 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그런 얘기 했었어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여당에 간판이 될 사람이 누가 있냐. 대통령 후보 지지율만 따져도 1,2,3등 우리 쪽 아니냐.‘했는데, 김무성이라는 정치인의 노련함과 안정됨, 당의 장악력 같은 것이 유감없이 발휘된 선거라고 볼 수 있겠죠.
 
▷ 한수진/사회자:
 
예.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러니까 당의 캐치프레이즈가 어떻게 바뀌었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맨 처음에 갖고 온 게 ‘종북척결’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지역일꾼’으로 바꿨어요.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 이동형 시사평론가
 
왜? 종북척결론을 한 번 내놨다가 “앗 뜨거” 했거든요.
 
‘아 이거 안 통하는구나.’ 해서 바로.
 
▷ 한수진/사회자:
 
분위기 안 좋았죠?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렇죠. 바로 지역일꾼으로 바꿔서 성공을 했던 거고, 야당은 맨 처음에 ‘서민지갑론’ 들고 와서 굉장히 그래도 괜찮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 이제 야당도 경제에 신경쓰는구나’
 
그런데 성완종 사태 터지면서 ‘정권심판’으로 바꿔버렸거든요?
 
이게 패배요인이라고 봐요.
 
▷ 한수진/사회자:
 
음.
 
▶ 이동형 시사평론가
 
정권심판론은 야당이 늘 정가에 보도처럼 꺼내드는 거였는데, 정권심판론 가지고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가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렇죠. 그러니까 야당은 잘 생각해봐야 돼요. 왜 우리가 왜 졌는지를.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도 또 꺼내들었다는 거예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요, 예. 말씀하시죠.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성완종 리스트가 나왔기 때문에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이야기 안 할 수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근데 원투 펀치를 좀 적절히 활용을 했어야 되는데, 야당이 이제 준 느낌은, 우향우 했다가 갑자기 또 좌향좌했다가, 갑자기 우향우했다가. 너무 오락가락하는 듯한 느낌을 줬던 거거든요. 양쪽 펀치를 같이 쓰는 게 아니라.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그런 모습이 패인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리고 뭐 성완종 사태 터지면서 여당이 불리할 거라고 누구나 다 생각했던 거 아닙니까?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걸 또 소위 말하면 ‘물타기’를 너무 잘한 거죠. 사면 문제를 끌어들이면서,
 
그러니까 본질하고 상관없는 문제였거든요? 이 문제는.
 
▷ 한수진/사회자:
 
예.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런데 이걸 갖고 오면서 굉장히 물타기 완벽히 성공했다. 마지막에 대통령까지
 
▷ 한수진/사회자:
 
병상 메시지까지.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렇죠. 그렇게 하면서. 그렇게 봐야겠죠.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특히 이제 광주하고 관악에서는 제가 막판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메시지를 보니까 ‘정권심판을 넘어서 정권교체’이런 이야기까지 하더라고요.
 
그게 근데 강력한 야권지지자들한테 소구력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중도층이라든지 이쪽에서 볼 때는 지금 뭐 선거가 많이 남았지 않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예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벌써 정권교체론을 꺼내든 것이, 오히려 새정치민주연합이 약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정권교체론을 꺼냈다.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강하게 했었으면 속도조절을 할 수 있는 건데, 그러지 못했던 거죠.
 
▷ 한수진/사회자:
 
예. 아니 지금 실장님 이제 방송 끝나고 광주 또 가신다고 하는데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예예.
 
▷ 한수진/사회자:
 
사실 이번 광주에 대해서 이야기 좀 해봐야 돼요. 이거.
 
호남의 민심이 아주 매섭게 회초리를 든 거라고 봐야 될까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그렇죠. 제가 약간
 
▷ 한수진/사회자:
 
새정치민주연합에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유식한 얘기를 하나 해보자면, ‘안나 카레리나’라는 소설이 있지 않습니까.
 
톨스토이 소설에.
 
첫 구절이 ‘모든 행복한 가정은 엇비슷한데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의 이유가 있다.’ 이런 구절이 있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아.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즉 광주의 새정치민주연합이 처해 있는 상황이 불행한 가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보였던 게요.
 
너무나 복합적이었습니다. 일단 후보 경쟁력에서부터.
 
아까 조영택 후보의 제가 이력을 조금 말씀드렸지만. 천정배 ? 조영택. 조영택 후보가 특히 이제 지난 총선에 공천 불복을 해가지고 탈당을 해서 옆 동네에서 무소속으로 나왔던 인물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무소속으로 나왔다가 2등도 아니고 3등을 했습니다. 한나라당한테도 밀려가지고. 근데 경선을 해가지고 옆 동네로 왔다는 거죠.
 
천정배 의원 같은 경우에는 뭐 탈당에 대한 책임, 이런 거가 있지만 그래도 호남이 인정하는 정치인이고, 천정배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보면요,
 
지방선거 때 이제 윤장현 광주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상임 선대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권은희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을 때도 나가지 않고 권은희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러면 호남 유권자들이 볼 때 ‘천정배도 저렇게 당에다 할 만큼은 했다. 정 했으면 뛰쳐나왔겠냐.’
 
▷ 한수진/사회자:
 
오죽했으면?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라는 느낌을 줄 수가 있었다는 거죠.
 
그런 복합적인 거. 그리고 좀 그런 느낌이 있는 게요,
 
사실은 야당에서 지금까지 호남에 대해가지고 너무나 상수로 생각했습니다.
 
예컨대 대선을 치른다고 하면 우리가 표 계산을 하지 않습니까.
 
‘광주는 일단 90%’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뭐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계산을 하는 거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당연히. 당연히 우리 표.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수도권에서 우리가 50%, 영남에서 40%
 
근데 이제 광주 사람들이, 호남 사람들이 볼 때 ‘이렇게 해가지고는 안 된다. 우리를 무슨 지갑 속의 현찰로 생각하지 마라.’
 
물론 정권교체에 대해가지고는 광주의 또 이게 여전히 뜨겁고, 아까 제가 들으니까 천정배 의원도 그런 이야기를 하시던데, 그 전에 이제 좀 회초리를 던져야 되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부연설명을 좀 더 드리면요, 일단 맞죠.
 
당에서 내리꽂으면 무조건 우리가 뽑아줄 거라고 착각하지 말란 얘기고요.
 
또 ‘천정배 동정론’도 있지만 ‘천정배 인재론’도 있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
 
▶ 이동형 시사평론가
 
DJ 이후에 광주?전남 어떤 인물이 없었거든요. 확실한.
 
근데 ‘천정배’라는, 굉장히 좋은 야권의 인재라고 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말이죠.
 
근데 이 사람이 여기서 떨어지면 정치 인생이 어렵다는 것 자체를 광주 시민들이 잘 알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 인재를, ‘이런 인재를 놓치기 아깝다. 놓치기 싫다’라는 생각이 있었을 거고요.
 
▷ 한수진/사회자:
 
예.
 
▶ 이동형 시사평론가
 
또 하나는 그 지금 ‘동교동계에서 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졌다.’ 이런 얘기가 조금 나오고 있는데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예. 지원했잖아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근데 사실 지도부, 권노갑을 중심으로 한 지도부만 지원을 한 거지, 동교동계 밑바닥 사람들은 지원을 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었고, 또 실제적으로 별로 움직이지도 않았어요.
 
▷ 한수진/사회자:
 
예.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걸 봤을 때, 소위 말하는 친노 지도부들이 호남 민심을 어떻게 달래줄 건가. 또 이것도 한 번 생각해봐야 될 것 같고요.
 
▷ 한수진/사회자:
 
또 고민을 해야 되는 거군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천정배 의원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정동영 의원하고, 정동영 전 의원하고 비교해봤을 때 천정배 의원이 선거운동을 참 잘 했어요.
 
‘잘했다’라고 하는 게, 두 가지 축을 다 잡았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호남 사람들 자존심이라든지, 이런 뭐 지금까지 이제 계속 소외됐다라든지, 그 부분에 대한 것과 혁신에 대한 포인트를 둘 다 잡고 나갔는데, 오히려 정동영 의원 같은,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비노’라든지, 호남정서라든지 이 부분만 잡았고, 오히려 혁신과 진보의 이미지는 보여주질 못했던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히려 보여준게 없었다?
 
근데 이 정동영 고문 이야기 나왔으니까 말이죠, 어떻게 되는 거예요, 이제?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러니까 저희가 같은 이 시간에, 우리 또 윤 실장님이랑 저랑 같이 얘기했을 겁니다.
 
‘정동영 전 의원이 안 나올 거다.’ ‘굉장히 모험이었다.’
 
근데 나왔거든요. 져버렸단 말이죠.
 
이렇게 되면 정동영 의원이 지금 아마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내년 총선엔 또 어떻게 할 겁니까. 관악을에 나올 겁니까?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하실까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아니면 전북 전주로 갈 겁니까?
 
거기 가면 또 욕을 얻어먹게 돼있거든요?
 
굉장히 힘든 상태다. 또 국민연합하고의 사이도 좋지 않을 거고.
 
▷ 한수진/사회자:
 
국민모임.
 
▶ 이동형 시사평론가
 
아. 국민모임. 예.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겠죠.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지더라도 잘 졌어야 되는데, 3등을 했잖습니까. 그리고 20%밖에 못 나왔고.
 
아까 제가 말씀을 드린 게, 정동영 전 의원이 관악에서 진보적인 가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거 운동을 했었다면, 이 다른 진보 정당이라든지 국민모임과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것도 있을 텐데 계속 좀 ‘반노’ 이미지만 부각시킨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국민모임이라는 조
▷ 한수진/사회자:
 
아. 그 정도로 지금 위기를 맞게 됐다.하는 말씀이시고요.
 
인천과 성남, 여당이 가져갔는데 이건 이변 없는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자, 여야대표의 정치적 운명에 대해서도 좀 이야기를 해보죠. 어떻게 보세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글쎄, 뭐 많은 분들이 ‘전패를 했기 때문에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대표 체제가 흔들리고, 또 지지도도 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당 대표 흔들기가 예전처럼, 김한길 ? 안철수 체제가 졌을 때만큼 심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음.
 
▶ 이동형 시사평론가
 
또 어쨌든 압도적인 1위예요. 야권 대선 후보들 중에서.
 
▷ 한수진/사회자:
 
예.
 
▶ 이동형 시사평론가
 
또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지지하는 골수지지층이 굉장히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 이동형 시사평론가
 
예전처럼 그렇게 흔들기는 되지 않을 거라고 봐요.
 
▷ 한수진/사회자:
 
아.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런 점이 있고, 다만 김무성 대표는 상당히 올라갈 것이다. 김무성 대표의 주가는.
 
사실은 성완종 사태가 터지면서 힘들다고, 누구나 힘들다고 봤었거든요?
 
이걸 어떻게든 이기면서 결과를 내놨기 때문에, 결과를 못 내놓은 문재인 대표보다는 많은 주가가 올라갈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렇죠.
 
문재인 대표 같은 경우는 내년 총선까지 대표직 유지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가능한데, 어떻게 이 상처를 봉합하느냐가 중요하겠죠,.
 
그건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으로 남은 상태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예. 윤태곤 실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예. 저는 뭐 비슷한데, 특히 김무성 대표 같은 경우에는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제가 이제 뭐 어제 밤에 기자들하고 이야기도 해보고, 오늘 조간 이렇게 보면, 박근혜 대통령 별명이 '선거의 여왕'이지 않습니까.
 
어디서는 이제 ‘김무성은 선거의 왕자' 이런 이야기까지 해놓았더라고요.
 
▷ 한수진/사회자:
 
왕자까지 가셨군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앞서 제가 말씀드린 게, 새누리당에서도 ‘과연 박근혜라는 슈퍼스타 없이 내년 총선 어떻게 치르느냐.’가 특히 수도권 의원들한테 강력한 불안감과 의구심을 주고 있었는데,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김무성 대표가 이번에 보여준 게, ‘내 간판으로도 수도권에서 해 볼만 하지 않냐’라는 걸 증명시켜줬거든요. 이번 선거를 통해가지고.
 
그런 부분에서 이제 당내에서 안정감을 가질 것이고, 당청관계에 있어서도 뭐 너무 강력하게 청와대를 압박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주도권을 서서히 잡아가는 그런 효과를 가지고 갈 겁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 작가님 말씀하신 대로 대표로서의 거취 자체가 흔들리지는 않을 겁니다.사실 대안도 없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아.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누가 이제 대신할 사람도 없는 것이고,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근데 이작가님 말씀하신 ‘문재인 대표의 골수 지지층이 있다.’ 이게 결국은 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겁니다.
 
아까 제가 이야기했던 ‘친노 진영이 본선에선 강한데 본선에선 계속 어려움을 보여줬다’라는 게 이제 전략적인 약점이 될 수 있거든요.
 
문재인 대표 같은 경우에 결국 확장성에 대한, 물론 그래서 이제 문재인 대표가 중도화 전략이라든지 이런 걸 계속 걷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계에 부딪쳤고, 저는, 만약에 제가 문재인 대표에게 조언을 한다면요,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그렇다고 해서 방향을 바꾸지 마시라.
 
버티는 힘을 가지고 지금까지 노력했던 그 방향으로 더 가는 수밖에 없다.
 
지금 방향 전환해서는 더 일이 잘 안될 것이다.
 
▷ 한수진/사회자:
 
오히려.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예. 그런 조언을 하고 싶습니다.
 
▶ 이동형 시사평론가
 
한 마디만 더 드리면요,
 
▷ 한수진/사회자:
 
예.
 
▶ 이동형 시사평론가
 
‘김무성 대표가 선거의 왕자로 불린다’ 그런 말씀 하셨는데, 오히려 이 선거가 김무성 대표한테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요?
 
▶ 이동형 시사평론가
 
내년 총선이 남아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내년 총선을 대비하는 거거든요?
 
이번엔 어차피 4석밖에 안 되는 미니선거예요. 그것도 보궐선거고.
 
보궐선거는 지금까지 늘 보수여당이 이겨왔습니다.
 
그런 걸 생각했을 때, 지금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이번엔 조금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지 않았나’ 이런 얘기도 있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오히려 예방주사를 맞는 게.
 
▶ 이동형 시사평론가
 
이번에 이김으로써 당도 마찬가지이고, 대통령도 마찬가지고, ‘마이웨이 할 수 있다’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또 민심이 가만 두고 보진 않겠죠.
 
▶ 이동형 시사평론가
 
그렇게 되면 내년 총선에서 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너무 샴페인을 일직 터뜨린 게 아닌가.’ 이런 주장도 있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가 이겨서 무조건 박수 칠 일은 아니다. 본인이.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새누리당의 그 마이너스 포인트, 이동형 작가님 말씀하신 거 제가 좀 받아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저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제일 우려되는 점이 따로 있습니다.
 
이게 뭐 ‘여당에 유리, 야당에 불리’가 아니라, 이걸 가지고 이제 성완종 리스트라든지, 세월호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국민적 심판으로 만약에 청와대가 받아들인다면 일이 정말 꼬이게 된다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건 아니다 하는 말씀이시군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그렇게 되면 차라리 야당이 만약에 이번에 이겼으면요, 그런 부분에서 약간 양보할 수 있는 여유라도 생길 텐데, 야당 입장에서 그걸 지금 청와대 프레임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고,
 
▷ 한수진/사회자:
 
그렇겠네요.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그걸 청와대가 밀어붙인다면 그 뒤에 뭐 경제개혁 이런 것도 다 못하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네요. 자, 그래서 지금 이제 재보선 이렇게 끝이 났고, 우리 앞으로 정국도 짤막하게 전망해봤으면 좋겠는데, 어휴, 1분 정도밖에 안 남았네요.
 
정국 이슈 어떻게 될까요?
 
성완종 파문, 마무리 수습될까요? 아니면 여전히 또 불씨 있다고 보시는 거죠?
 
▶ 이동형 시사평론가
 
지금 윤 실장님 말씀처럼 여권에서 그렇게 생각하면 착각이라는 거죠.
 
‘아 우린 이겼으니까 이제 마무리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 수사는 계속 수사로 가야 되는 거고.
 
야권에서 물론 동력은 떨어졌어요. 선거에 졌기 때문에.
 
그러나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은, 국민이 또 특검 요구하고 할 거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그러니까 수사는 확실하게 해줘야 합니다.
 
8명 리스트 중에서 아무도 처벌하지 않고 그냥 유야무야 흘러가 버리면 국민들도 가만히 있지 않죠.
 
▷ 한수진/사회자: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수사는 뭐 검찰이 하는 거니까, 저는 이제 여당이 완전히 이겼, 압승했잖습니까.
 
▷ 한수진/사회자:
 
예.
 
▶ 윤태곤 정치분석실장/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좀 여유를 가지고 야당이 이제 좀 숨을 쉴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이제 상생의 정치, 이런 것도 되는 거고 박대통령 내세운 ‘아젠다’, 뭐 공무원연금개혁이라든지, 노동시장 개혁이라든지, 이것도 풀릴 수가 있는 거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예. 그렇군요.
 
아유, 오늘은 여기서 또 정리를 해야 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두 분 고맙습니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정치분석실장님,
 
그리고 시사평론가 이동형 작가님, 두 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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