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유적인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사적 제235호) 주변에 영산홍이 만개했습니다.
보은군에 따르면 이 산성 안에 심어진 수천 포기의 영산홍이 최근 연분홍색 꽃을 피웠습니다.
산등성이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펼쳐진 고대 성곽과 영산홍의 자태를 감상하려는 사진작가와 관광객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0여 년 전 심은 영산홍이 어느덧 군락을 이뤄 절경을 연출한다"고 말했습니다.
삼년산성은 신라 자비왕 때 3년 동안 축조된 둘레 1천680m, 최고 높이 22m의 산성입니다.
성곽은 대부분 허물어졌지만, 서쪽 방향 300여m가 복원돼 옛 모습을 되찾은 상태입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