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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하겠다'던 북한군, 세계군인체육대회 정말 올까

조직위 "참가 의사 밝혔으나 2차 참가동의서는 안 내"

북한군은 오는 10월 2∼11일 문경을 비롯한 경북 8개 시·군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정말 참가할까.

한때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북한군의 참가 여부가 대회조직위는 물론 많은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군 선수들의 참가가 체육대회에 대해 그다지 높지 않은 국민의 관심도를 끌어올리는데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회에 북한군이 참가한다면 6·25전쟁 이후 최대 규모로 북한군이 한국땅을 밟게 되는 것이다.

조직위 등은 이같은 화제성 때문에 대회에 대한 국민과 세계인의 이목이 한층 더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 후원업체를 확보하거나 후원금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북한의 참가를 기대하는 이유다.

그러나 북한의 대회 참가를 현재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에 '참가하겠다'는 1차 동의서를 보냈다.

육군 5종과 유도, 레슬링 등 11개 종목에 213명의 선수를 파견하겠다는 의향도 나타냈다.

그러나 3월 15일까지 제출하게 돼 있는 2차 동의서에는 아무런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조직위는 북한군의 참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조직위는 오는 8월 1일까지 대회 참가국으로부터 최종 동의서를 받아야 북한의 참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 동의서를 보낼 때는 참가국이 출전 선수 명단과 입·출국 항공편을 구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조직위는 일단 1차 참가 동의서를 냈고, 1회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한 점으로 미뤄 북한이 올 대회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숙소 및 안전대책 등도 마련하고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 박준석 미디어지원팀장은 "북한 참가에 외신을 비롯해 많은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조직위는 북한이 참가하리라 보고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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