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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명퇴 주춤?…경기도 하반기 639명 신청

경기도에서 올해 하반기 명예퇴직을 신청한 초중고 교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 정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월 말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경기도 내 교원은 초등 274명, 중등 365명 등 모두 6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말 신청자 1천558명의 41.0%, 올해 2월 말 신청자 1천858명의 34.3% 수준이다.

직급별로는 교장 37명, 교감 6명, 교사 596명이며 공·사립별로는 공립 554명, 사립 85명이 신청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 연금 개혁 여파로 지난해부터 급증했던 교원들의 명퇴 신청이 이제 한풀 꺾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신청자 규모가 여전히 도교육청이 확보한 명퇴수당 예산 범위를 초과해 이번에도 신청자 전원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올해 도교육청이 지방교육채 발행으로 확보한 상·하반기 교원 명퇴수당 예산 983억원(전체 발행액 1천640억원 중 퇴직수당 법정부담금 765억원 제외) 가운데 2월에 사용하고 남은 예산은 173억원이다.

지난 2월 1인당 평균 명퇴수당 지급액을 고려하면 8월 말 270∼28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명퇴 대상은 20년 이상 근속한 신청자 가운데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 규정에 근거해 예산 범위 안에서 상위직, 장기근속 등의 순으로 결정된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신청자 가운데 946명이 탈락한 것을 고려할 때 이들을 포함해 하반기에도 1천명 이상이 신청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신청자가 적었다"며 "상반기 명퇴 수용 커트라인(근속연수 초등 33년 6개월, 중등 32년 이상)이 알려지면서 실제로 명퇴할 수 있는 장기 근속연수의 교원 위주로 신청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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