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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 전승절 행사 손님맞이 자세하게 소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다음달 9일 모크스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북한 매체가 러시아의 행사 준비를 관심 있게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8일) '본격화 되는 러시아에서의 전승절 경축행사 준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려시아가 위대한 조국전쟁승리의 날인 5월9일이 하루하루 다가옴에 따라 경축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특히 러시아 당국이 전승행사를 부각하기 위해 외국 손님들을 초청하는 사업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며 "이미 국제기구들과 수십개 나라들에서 행사에 참가할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외교 수석) 유리 우샤코프는 최근 "북한 지도자에게 초청장을 보냈고 여러 북한 인사들과의 접촉에서 김정은이 모스크바에 올 것이란 확인을 받았다"며 양국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행사 참석이 확실할 경우 그간의 보도행태로 미뤄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위해 평양 출발 직후나 모스크바 도착 후 뒤늦게 보도하거나, 아니면 평양 출발 며칠 전에 예고 기사를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신문은 이어 러시아 당국이 7만8천500여 명의 인원과 2천 대의 군사장비를 동원하는 이번 전승 열병식 행사에 정치적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며 "전쟁에 대한 사실과 파시즘 타승에서 소련이 한 역할을 전세계에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또 서방이 역사를 왜곡하고 전승국인 러시아의 위력과 도덕적 권위를 훼손시키려 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번 전승 행사를 서방의 압박에 맞서는 러시아의 의지를 과시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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