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베, 방미 일정 시작…하버드대 연설에 관심

정상회담 이후 日 총리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 연설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27일) 아침 미국 보스턴에 도착해 7박 8일간의 공식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일본 총리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가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오후 첫 방문지인 미 보스턴에 도착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 대사의 안내로 케네디 도서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준비한 만찬에서 두 사람은 양국 안보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보스턴 방문에서 가장 주목되는 일정은 현지 시각 월요일로 예정된 하버드대 연설입니다.

아베 총리는 학생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현지 시각 화요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수요일에는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섭니다.

여기서 아베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으나, 전쟁 책임을 간략하게 언급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2차 대전 당시 일본 포로로 잡혔던 미국 퇴역군인들이 아베 총리의 사과를 촉구하는 등 미국 내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방미에서 중요한 것은 양국 간 정책보다는 과거사에 대한 언급 방식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