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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를 로비스트로?"…방송 보도에 '시끌'

"클라라를 로비스트로?"…방송 보도에 '시끌'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이 방송인 클라라(29)를 무기 로비스트로 키우려 했다'는 취지의 증언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지자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누리꾼들의 댓글과 반응이 쇄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밤 심야방송을 통해 "(이규태 회장이) 너를 로비스트로 만들고 싶다. 연예인 하지 말고 로비스트를 하는 게 어떠냐? 라는 말을 수시로 했다고 한다"는 클라라 지인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클라라와 이 회장은 올해 초 성희롱 공방으로 온라인을 달궜던 인물이다.

클라라는 이 회장으로부터 참기 어려운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이후 양측이 맞고소하며 걷잡을 수 없는 싸움으로 번졌다.

여배우와 소속사 간에 벌어진 계약 관련 소송은 이 회장이 방산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클라라 로비스트 이용설'을 전하자 네이버 아이디 'foxd****'는 "클라라는 나름 자기가 그 회장을 이용한다고 생각했겠지만 회장이 더 교활하게 클라라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영화 같은 이야기가 실재한다니 또 한 번 충격"이라고 적었다.

'sink****'는 "이규태 회장은 클라라를 로비스트로 만들기 위해서 이미지 망가지는 것들을 하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클라라는 연예계 생활에만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며 "결국 서로 관점이 달랐던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 회장에 대해 "무섭다"고 말하는 클라라의 입장을 전하면서 클라라를 일방적인 피해자로 그린 방송 내용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Grea****'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규태는 이규태대로, 클라라는 클라라대로 잘못한 것"이라며 "클라라의 잘못이 거대 권력에 의한 피해로 묘사되는 것은 역겹다"고 적었고, 'petr****'도 "뜬금없는 피해자 코스프레. 둘 다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인 것 아닌가?"라고 썼다.

'infe****'는 이규태 회장이 구속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감옥에 있는 이규태가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니 클라라가 말이 많아지는 건 아닌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한편에서는 공군 전자훈련 장비 납품 중개과정에서 500억 여원을 가로챈 이 회장의 혐의를 언급하며 클라라와의 관계보다 방산 비리 자체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영삼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툭 걷어차기만 해도 될 클라라에 힘쓰기보다, 때려잡아야 할 이규태에 온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적었다.

네이버 이용자 'naya****'도 "클라라 사건의 전말보다 이규태 회장의 비리가 요점인데 왜 세간의 관심이 클라라에만 몰리는지 답답하다"며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왜 클라라 발언만큼도 이슈가 안 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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