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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강진 사망자 900명 넘어…지난 80년간 최악의 참사

네팔 강진 사망자 900명 넘어…지난 80년간 최악의 참사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현지시간 오늘(25일) 오전 11시 56분 규모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총 사망자 수가 최소 906명에 달하고 수백명이 다쳐서 지난 80년간 최악의 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AP가 보도했습니다.

AP는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네팔에서만 876명이 숨졌고, 네팔 국경 지역에 닿아있는 인도에서 20명, 티벳 6명, 방글라데시 2명과 중국 2명도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카트만두에 있는 다라하라 타워에서만 시신 180구가 수습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1832년 세워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62m 높이의 다라하라 타워는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AFP 통신은 이번 강진으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에서 대규모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숨진 외국인 등반객도 10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직원 1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사상자 집계가 초기 단계인데다 도시 곳곳의 무너진 건물에 상당수 주민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네팔 유일의 국제공항인 카트만두 공항도 현재 폐쇄됐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지진이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 지진 이후 80년 만의 최악의 참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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