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샌안토니오, 클리퍼스 꺾고 2승1패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8강 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샌안토니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AT&T 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3차전에서 카와이 레너드가 32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어 LA 클리퍼스를 100대 73으로 물리쳤습니다.

2승1패를 기록한 샌안토니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릅니다.

샌안토니오는 1쿼터부터 25대 16으로 밀어붙인 뒤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3쿼터에서는 클리퍼스의 득점을 단 11점으로 묶어두고 점수 차를 벌려 승세를 굳혔습니다.

샌안토니오의 간판 팀 덩컨은 4득점에 그쳤지만, 보리스 디아우(15점), 대니 그린(11점)이 공백을 메워줬습니다.

휴스턴 로키츠는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4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휴스턴은 텍사스주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2점을 터뜨린 하든의 활약으로 댈러스 매버릭스를 130대 128로 따돌렸습니다.

드와이트 하워드도 26점을 보탠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에서 3연승을 달렸습니다.

휴스턴은 27일 4차전에서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합니다.

휴스턴은 4쿼터 막판 댈러스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습니다.

댈러스의 더크 노비츠키는 3점슛과 자유투를 잇따라 넣어 종료 1분 13초 전 124대 123 1점차로 따라붙었습니다.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이 레이업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달아났고 노비츠키는 자유투 3개로 다시 응수해 1점차 승부는 계속됐습니다.

결국 종료 7초 전 휴스턴의 코리 브루어의 자유투 1개가 들어가면서 130대 128이 됐고, 이 점수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토론토 랩터스를 106대 99로 꺾고 3승무패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의 포인트가드 존 월은 19점에 어시스트 15개를 배달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폴 피어스(18점·3점슛 4개)는 승부처에서 3점슛을 꽂아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