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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성남시 '채무자 대리인제' 인기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24일)은 성남시의 채무자 대리인제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채무자 대리인제도라고 들어보셨나요.

변호사가 채무자를 대신해서 빚 독촉도 받아주고 채무를 조정해 주는 그런 제도입니다.

성남시가 이 제도를 무료로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인기가 좋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성남시 수정구에 사는 박 모 씨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대부업체로부터 2천만 원 정도의 빚을 지게 됐습니다.

이자는 연 39%.

박 씨는 지난 2년 동안 이자와 원금을 합해서 매달 80만 원 정도를 대부업체에 꼬박꼬박 입금시켰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사정이 생겨서 원금과 이자 납부날짜를 좀 늦추자고 전화를 했는데 그때부터 인정사정없는 빚 독촉이 시작됐습니다.

[박모 씨/성남시 수정구 : 반복된 계속된 문자. 제가 직장에서 근무를 못할 정도로 전화를 계속해서 했습니다.
같은 말만 되풀이하면서 돈 갚으라고 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박 씨는 정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가 주변의 소개로 성남시 금융복지 상담센터를 찾았습니다.

센터 측은 박 씨의 딱한 사정을 파악한 뒤 곧바로 박 씨 대리인을 선임했습니다.

대리인으로 선임된 변호사는 대부업체와 채무조정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박 씨가 앞으로 5년 동안 한 달에 10만8천 원씩만 내면 빚 문제가 정리되도록 중재했습니다.

빚 독촉에서 벗어난 박 씨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다른 지역에도 저 같은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저처럼 구제를 받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준하/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 팀장 :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를 합리적으로 중재를 해서 채무자 입장에서는 돌려막기로 인한 비용증가를 막고 추심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피해를 막고자 하는 겁니다.]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는 대리인제운영을 위해서 이달 초 변호사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현재 10여 명이 대리인을 무료로 선임 받았거나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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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과 여주시, 그리고 광주 지역의 도자기 축제가 오늘 시작돼서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됩니다.

이천시는 설봉공원에서 여주시는 신륵사주변 여주도자세상에서 도자기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 위주로 축제를 꾸몄습니다.

여주시는 도자기깨기 같은 이벤트 중심으로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조선시대 관요가 있던 경기도 광주지역에서는 왕실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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