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대세' 정대세,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MVP 선정

라이벌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수원의 공격수 정대세가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2일 수원의 정대세를 포함,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주간 베스트 선수 11명의 이름을 발표했다. 이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MVP에 수원의 공격수 정대세가 이름을 올렸다.

정대세는 지난 18일 수원 빅버드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정대세는 이번 시즌 초반 수원 공격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시즌까지 계속되던 기복을 떨치고 팀의 주장 염기훈과 함께 매 경기 최강의 공격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염기훈 역시 리그 최대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18일 슈퍼 매치에서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로축구연맹은 7라운드 MVP에 정대세를 선정한 것과 관련 "연계 플레이와 침착하고 냉정한 골 결정력. 슈퍼매치를 자신의 무대로 만든 수원의 대세"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은 7라운드 베스트 11에 슈퍼 매치에서 골을 기록한 염기훈, 이상호 외에도 수비의 홍철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예상을 깨고 무려 16년 만에 5-1 엄청난 스코어 차이로 리그 내 최대 라이벌인 서울을 제압한 수원은 겹경사를 맞은 상황이다. 부담스런 일정 속에 22일 일본 원정으로 치른 우라라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G조 5차전 경기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챙겼다. 

주말 리그 경기과 주중 챔피언스리그 원정이라는 혹독한 일정으로 체력 부담과 싸우면서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두 골을 몰아치며 거둔 승리였다. 수원은 한일 클럽 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역전승까지 챙기면서 팀 분위기도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이 승리로 수원은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ACL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ACL에 출전하고 있는 K리그 클래식 네 팀 중 가장 먼저 16강행을 결정짓게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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