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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미국 이민 감소세…부동산 투자이민은 급증"

최근 몇년 새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는 중국인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미국 부동산 등에 자금을 투자하고 시민권을 획득하는 투자 이민자 수는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 연구센터'(CCG)는 최근 발간한 '중국 국제이민 보고 2015' 보고서에서 2013년 미국에서 영주권을 획득한 중국인 수가 7만1천798명으로 전년보다 9천986명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중문판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이 21일 보도했다.

2011년 8만7천16명에 비해서는 1만5천명 이상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투자이민 정책을 완화한 여파로 미국으로 투자 이민한 중국인 수는 급증했다.

2013년 투자이민비자(EB-5)를 받고 미국으로 귀화한 중국인 수는 6천895명으로 2010년 772명의 8.9배에 달했다.

미국은 자국 내 50만 달러(약 5억4천만 원)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미국시민권을 주고 있다.

미국으로 투자 이민하는 중국인 상당수는 미국 부동산에 투자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RA)에 따르면 중국인은 2013년 3월∼작년 3월 사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220억 달러(23조8천억 원)를 투자해 투자액 면에서 다른 외국인을 제쳤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2% 급증했다.

한편, 2013년 현재 세계 각지에 있는 화교 수는 6천만 명이며 주요 거주지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파악됐다.

중국에 있는 외국인은 중국 인구의 0.06%인 84만8천500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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