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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0년 전 장생포는?'…미리 본 고래마을

<앵커>

1960~70년대 포경 전진기지로 명성을 떨쳤던 장생포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울산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고래문화마을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윤호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민들이 줄자로 집채만 한 고래의 길이를 잽니다.

부위별로 고래를 해체하는 날은 말 그대로 동네 잔칫날이었습니다.

흑백 영화에서나 만날 수 있던 1960~70년대 장생포 마을이 환생했습니다.

마을 어귀, 고래고기가 안주인 대폿집을 지나자 이제 막 건져 올린 고래 해체작업이 한창입니다.

70년대 달력과 텔레비전 그리고 해진 소파, 이발소는 시간이 멈췄습니다.

구멍가게에는 항상 주황색 공중전화가 있었고, 주택가에는 주민들이 모여 수다를 떨던 공동우물이 늘 있었습니다.

동네 한복판에 위치한 국민학교, 삐걱거릴 것 같은 책상 옆 난로 위에서는 도시락이 노릇노릇 익어갑니다.

[조국래/남구청 고래관광과 : 60~70년대 장생포 거리를 고증을 통해서 재현한 그런 마을이 되겠습니다. 현재 장생포 초등학교를 비롯해서 총 23개 동이 설치가….]  

다음 달 말 고래 축제에 맞춰 시민들에게 공개될 고래 문화마을, 울산의 새로운 이색 테마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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