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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표명 이 총리 '칩거'…국무회의도 불참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공개된지 열흘 만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오늘(21일) 국무회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대신 주재합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어제저녁 중남미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서 이름이 공개된 지 열흘 만에, 총리 취임 62일 만입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공관에서 칩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국무회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주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총리실 간부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현안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 독대 정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는 등 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더 버티지 못하고 사의를 결심했습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정을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완구 총리의 사퇴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제 남은 건 진실을 향한 검찰의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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