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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잊지 않겠습니다" 추모 열기

<앵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가족들은 정부가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인양 선언을 약속하지 않으면 오늘(16일) 공식 추모식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안산 합동분향소의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하정 기자. (네, 안산 합동분향소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참사 1주기를 맞아 이곳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벌써 2천여 명이 애도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특히 세월호 생존 학생을 포함한 단원고 전교생 800여 명이 학교에서부터 분향소까지 걸어와 그리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추모했습니다.

오늘 낮 2시부터 이곳에서는 공식 추모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세월호를 인양하겠다는 선언을 공식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추모식을 열지 않겠다는 게 가족협의회 입장이기 때문에 추모식이 치러질 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 8시 20분쯤엔 문재인 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00여 명이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뒤이어 분향소를 찾은 이완구 총리는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등을 요구하는 가족들의 항의에 부딪혀 분향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오늘 오전 진도 팽목항에서는 사고 1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불참했고, 자원 봉사자와 종교인, 지역 주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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