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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수, 3개월 연속 30만 명대

올 3월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2개월 만에 최소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3월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노인 일자리 사업 지연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2000년 새 실업률 기준이 도입된 이후 3월 기준으로 15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은 올 3월 기준 취업자 수가 2천550만1천 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3만8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5월 이후로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2월 83만5천 명을 기록한 뒤 전반적으로 감소세다.

최근 3개월 연속으로는 30만 명대입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 감소에 대해 통계청 심원보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1분기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인구효과를 고려할 때 30만 명대의 증가 폭은 자연스럽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4만9천 명이었습니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내실화 작업으로 시행 시기가 3월 이후로 연기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3월 공공부문 취업자는 5만7천 명 감소했습니다.

경제활동 참여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높아졌습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로 작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습니다.

주환욱 기재부 정책기획과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제활동 참가율, 고용률,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월의 고용률은 59.5%로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의 고용률은 64.9%로 0.4%포인트 올랐습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4.0%를 나타냈습니다.

실업자 수는 107만6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5.1% 늘었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10.7%로 지난달의 11.1%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2000년 구직기간 4주 기준의 새 실업률 제도가 도입된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청년실업자는 45만5천 명입니다.

심원보 과장은 "2·3월에 공무원시험 원서접수가 있었고 고용률이 함께 올라갔기 때문에 부정적인 수치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중이나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월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12.5%)를 나타낸 지난달보다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별 1년 전 대비 신규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 21만 명, 50대 15만8천 명, 20대 4만5천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40대는 6만7천 명, 30대는 3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임금근로자는 1천879만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0만2천 명(2.2%) 늘었습니다.

상용근로자(33만1천 명, 2.7%), 임시근로자(4만3천 명, 0.9%), 일용근로자(2만8천 명, 2.0%)가 모두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에 비임금근로자는 670만2천 명으로 6만4천 명(-0.9%) 감소했는데, 자영업자가 1만9천 명(-0.3%), 무급가족종사자가 4만5천 명(-3.9%)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7%)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4.6%)의 증가세가 확대됐습니다.

반면 농림어업(5.3%)과 금융·보험업(-7.8%)이 줄어들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29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6천 명(0.7%) 증가했습니다.

취업준비생은 62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8천 명(3.0%) 늘어났습니다.

구직단념자는 42만8천 명으로 올 2월의 45만6천 명보다 줄었습니다.

주환욱 과장은 "작년 고용흐름의 영향으로 1분기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으나 기저효과 완화와 완만한 경기회복으로 고용호조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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