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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군사훈련 영국 인근에 러시아 군용기·군함 출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군사훈련 중이던 영국 인근에 러시아 군용기와 군함이 출현해 영국군이 대응에 나서면서 양측 간에 긴장이 조성됐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공군은 자국 북동부 영공 인근에 러시아 폭격기들이 접근하자 타이푼 전투기 2대와 보이저 공중급유기를 스코틀랜드 북부 기지에서 출격시켰습니다.

당시 스코틀랜드 해안에서는 영국 주도로 나토 합동군사훈련 조인트 워리어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폭격기와 전투기가 대서양 해역 상공을 비행한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이것이 통상적 훈련 비행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습니다.

공중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긴장 상황이 조성됐습니다.

러시아 해군의 우달로이급 구축함 세베로모르스크와 지원함 2척이 영국 해협에 진입해 영국 해군이 아가일 호위함을 출동시켰습니다.

영국 해군은 아가일 호위함에서 발진한 링스 헬리콥터가 러시아 군함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세베로모르스크 등이 스코틀랜드 주변을 벗어날 때까지 감시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과거에는 러시아 군함이 영국 해협을 일상적으로 지나갔지만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영국이 러시아 군함을 주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나토 군사훈련 조인트 워리어는 14개국 군함 55척과 전투기 70대가 집결해 2주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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