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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리스트' 본격 수사…첫 대상은 홍준표

<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위한 검찰의 특별수사팀이 오늘(13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메모에 나온 8명 가운데 첫 수사 대상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무일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오늘부터 공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앞서 수사팀 간부들은 어젯밤 늦게까지 수사 자료들을 미리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첫 수사 대상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완종 전 회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홍 지사의 측근인 윤 모 씨를 통해 홍 지사에게 1억 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성 전 회장에게 1억 원을 받아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는 윤 씨부터 불러 조사하는 게 첫 번째 수순이라고 말했습니다.

경향신문이 성 전 회장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을 검찰에 제공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홍 지사 외에 성완종 리스트에 기재된 7명에 대해서도 동시 다발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우선 성 전 회장이 여러 개의 비밀계좌로 나눠 관리해온 32억 원 규모의 비자금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성 전 회장이 별도의 비밀 자료들을 남겨뒀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유족과 측근들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성 전 회장의 장례 절차가 오늘 발인을 끝으로 마무리되면서 검찰 수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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