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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인 "경남출신 위안부 피해자 20명 더 있다"

<앵커>

일제시대 일본군에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가 경남에만 20여 명이 더 있다는 일본인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1940년대 일본에 비행장 건설 당시 20명의 한국여성 위안부가 끌려갔다. 일본 저널리스트인 가와세 슈운지씨가 직접 밝힌 내용입니다.

[가와세 슈운지/일본 저널리스트 : (당시 증언에 의하면) 그곳에 있던 위안부 가운데 통영 출신이 10명, 진주 출신이 10명 있었다고 합니다.]

피해여성들 가운데는 자녀가 둘인 어머니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최소한의 식사조차 지급되지 않아 군용 메틸알콜까지 마셔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명은 결국 숨져 고향 통영으로 유골만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지난해 이런 위안부의 진실을 알리던 현장 안내판까지 철거하는 등 은폐에만 급급합니다.

[가와세 슈운지/일본 저널리스트 : 시에서 안내판을 지난해 4월에 철거했는데, 국가의 방침이 확실히 정해질 때까지 철거해놓고 두고 보겠다고 했습니다.]

피해여성들은 당시 10대에서 20대의 어린 나이여서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에 등록된 238명의 위안부 피해자 외에 더 많은 피해여성들의 존재가 수면 위로 드러난 만큼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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