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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위해 빌린 돈 갚으려"…빈집털이 20대 덜미

서울 광진경찰서는 대출금을 갚기 위해 빈집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임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진·중랑·강동구 일대의 아파트와 주택가를 돌며 다섯 차례에 걸쳐 현금과 상품권, 귀금속 등 총 1천34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서울의 한 대학을 중퇴하고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임씨는 2013년 여자친구와 해외여행을 가려고 제2금융권에서 300여만원을 빌린 뒤 대출금이 불어나자 이를 갚으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임 씨가 초인종을 눌러보고 인기척이 없으면 준비해 간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로 현관문을 뜯고 침입해 금품을 훔쳐왔다고 전했다.

임 씨는 인터넷으로 빈집털이 수법을 검색해 본 뒤 자신의 집 화장실 문을 따보는 등 사전에 연습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임씨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귀금속상 신모(59)씨와 상품권을 산 김모(60)씨 등 2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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