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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말 대규모 반정부 시위…정국 영향 주목

대통령 탄핵 요구 계속될지 관심

브라질에서 이번 주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질 예정입니다.

지난달 15일에 이어 한 달 만에 재개되는 반정부 시위가 정국에 미칠 영향을 놓고 정부와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9일 브라질 언론들은 12일 벌어지는 시위가 자유브라질운동 등 최소한 8개 시민단체와 사회단체가 주도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뿐 아니라 야당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시위 참여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시위가 지난달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시위에는 전국적으로 180만 명, 상파울루에서는 1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경찰은 시위 규모가 커질 것에 대비해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의 교통을 완전히 통제할 방침입니다.

시위 현장에서는 노동자당 정권 퇴진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주장이 또다시 터져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반정부 시위가 끝난 뒤 이루어진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8.9%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갈수록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시위 발생의 1차 원인인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과 연계해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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