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집트 민가에 박격포탄 떨어져 민간인 11명 사망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박격포를 이용한 공격으로 민간인 11명이 사망했다고 알아흐람이 9일 보도했다.

이집트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시나이반도 북부 셰이크 즈웨이드 지역에 있는 민가 2곳에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이 공격으로 대부분이 마을 거주민인 1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6명과 여성 2명이 포함됐다.

이 마을에서는 또 박격포 공격에 이어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구조 당국자는 밝혔다.

같은 날 시나이반도 북부 엘아리쉬 부근에서도 도로 주변에 매설된 폭탄이 터져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경찰관 2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다쳤다.

시나이반도에서는 지난 2일에도 군 검문소를 겨냥한 동시다발적인 테러 공격으로 군인 15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세력의 정체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집트 당국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연계 세력인 급진 무장단체 '시나이 지방'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단체는 애초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로 널리 알려졌다가 지난해 11월 조직명을 바꾸고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이집트에서는 올해 들어 시나이반도를 중심으로 수도 카이로,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등 전국 곳곳에서 군인과 경찰은 물론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폭탄, 기습 공격이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