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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거’ 김선경 “3년 전 기획 참여…여성관객들 치유해주고파”

‘쿠거’ 김선경 “3년 전 기획 참여…여성관객들 치유해주고파”
뮤지컬 배우 김선경이 ‘쿠거’로 돌아온다. 아시아에서 초연되는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쿠거’에서 김선경은 중년 여성의 욕망과 사랑, 자존감을 노래하는 릴리 역을 맡아 소극적이었던 여성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9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진행된 ‘쿠거’ 프레스콜에서 김선경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3년 전부터 기획을 했다. 이 뮤지컬이야 말로 우리나라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아줌마가 나라의 기둥이다. 가정을 밝게 이끌 수 있도록 유지해주는 존재이지 않나. ‘쿠거’는 연상연하 커플만이 아니라, 아줌마에게 사회적 위로가 될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릴리 역에 대해서 김선경은 “연약해 보여서 그런지 남성들이 보호해주고 싶지 않을까란 말도 안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감추고 살아간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까 걱정하는 건데 펼쳐도 괜찮은 것까지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거’에 대해서 김선경은 한마디로 “치유받고 싶으면 꼭 봐야 할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연관객의 80%가 여성이다. 중년 여성들은 자신의 삶에서 분출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그래서 우울증이 많이 생긴다. 이 공연은 우울증을 말끔히 없애줄 수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뮤지컬 ‘쿠거’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 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됐으며, 한국에서는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쿠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섹시한 언니들이 펼치는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로, 여성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인생, 사랑, 우정, 행복,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완벽하게 ‘YES’를 외칠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는 계호기이다.

박해미, 김선경, 최혁주, 김희원, 이주광, 조태일 등이 출연하며 오는 10일 첫 막을 올리며, 오는 7월 26일까지 공연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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