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정현, 투어 대회 단식 16강 첫 진출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본선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정현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본선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아르헨티나의 파쿤도 아궤요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5대 3으로 뒤지다 내리 4게임을 따내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달 마이애미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승리한 정현은 이번 승리로 투어 본선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두고 처음으로 투어 단식 본선 16강에 올랐습니다.

16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20점을 확보한 정현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10위대 초반까지 오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단식 본선 직행 가능성도 키웠습니다.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직행하는 순위는 보통 세계 랭킹 100위 안팎에서 정해집니다.

정현은 2회전에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0위·스페인)와 파올로 로렌치(83위·이탈리아) 경기의 승자와 맞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