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제(5일) 경기도 시화방조제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40대 연령의 중국 동포 여성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 오이선착장 근처에서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토막 시신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에서 채취한 지문을 검사해 보니, 숨진 여성은 중국 동포 42살 한 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한 씨가 입국할 때 법무부에 등록한 지문과 일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어젯밤에는 처음 시신이 나온 곳에서 3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세 차례 나눠서 발견된 시신이 모두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한 씨 가족이 국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한 씨 가족이 지금 어디 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수거한 쓰레기봉투와 가방과 목장갑 등 수거물 60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봉투에서는 피해 여성의 DNA가 검출돼 경찰은 시신 일부가 봉투에 담긴 채 버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주말 사건 현장 근처를 드나든 차량 1천 대를 CCTV 분석을 통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