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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수용 장애인 폭행당했다"…가족 진상규명 촉구

경북 울진의 한 장애인 시설에 생활하는 지적장애인이 폭행을 당했다며 장애인 단체와 그 가족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족 등에 따르면 울진지역 모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던 A씨(33·발달장애 1급)는 지난 2월 온 몸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멍과 상처가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A씨의 어머니(65)는 "카드로 진료비가 결제된 것을 보고 병원 측에 확인해 아들이 치료를 받은 것을 알았다"며 "이후 시설에 가서 아들을 보니 온 몸에 멍이 들고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어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설 측이 처음에는 자해라고 했다가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 때렸다며 말을 바꾸고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시설 관계자들을 장애인 인권침해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경북도 장애인부모회도 "시설에 있는 장애인이 폭행을 당했는 데도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 한 것은 문제"라며 경찰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시설 관계자는 "직원이 폭행한 적은 없었다"며 "경찰 수사에서 폭행 여부가 드러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설에는 지적·자폐 발달장애 1∼3급 장애인 23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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