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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위안화 SDR 바스켓 편입 한발 더 다가서"

中 매체 "위안화 SDR 바스켓 편입 한발 더 다가서"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중국 신화통신과 신민만보 등에 따르면 IMF 이사회가 위안화의 SDR 통화 바스켓 편입에 대한 논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런던에 위안화 역외 거래센터를 유치하려고 노력하는 영국은 위안화의 SDR 통화 바스켓 편입에 앞장서고 있어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SDR는 IMF 회원국이 외화 부족으로 위기를 맞을 때 담보 없이 인출할 수 있는 가상의 국제준비통화로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만 바스켓에 편입돼 있습니다.

위안화가 바스켓에 포함되면 명실상부한 국제통화로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독보적인 강자인 미국 달러화와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열게 됩니다.

이처럼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 부상에 경계심을 갖고 있는 미국과 일본은 편입에 내심 반대하면서 편입심사가 규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안화 거래 비중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중국에는 아직 환율 정책의 불투명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들어 시기상조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세계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가 급증하고 60여 개국 정부가 위안화를 비축화폐로 사용하고 있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면서 SDR 통화 바스켓 편입이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위안화는 지난해 말 국제 결제 비중이 캐나다 달러와 호주 달러를 제치고 5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IMF는 5년마다 여는 SDR 통화 바스켓 편입 심사를 내달 개최하며 최종 결과는 오는 11월 발표됩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3월 23일 중국을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위안화를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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