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지도부-상임고문 회동 취소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상임고문단의 만남이 전격 취소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최고위원단, 그리고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은 오늘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만남을 갖고 4.29 재보선 지원 등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갑자기 모임 자체가 취소됐다고 새정치연합은 밝혔습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다른 상임고문들과 최고위원들로 참석범위를 넓혀 재보선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확대하자는 차원에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한 것이라며 당초 오늘 오기로 한 상임고문들의 뜻에는 변함이 없고 상임고문들도 적극 선거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최근 동교동계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권노갑 고문의 선거지원 반대 움직임과 오늘 모임 취소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권 고문의 선거 지원이 차질을 빚게 된 것과 동시에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이른바 친노계열과 동교동계 사이에 갈등이 표출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