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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폭행보…원희룡과 '4·3'논의

문재인 광폭행보…원희룡과 '4·3'논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늘(3일) 새누리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나 초당적 광폭행보를 했습니다.

지난달 10일 남경필 경기지사, 18일 홍준표 경남지사와 각각 면담한 데 이어 한 달 사이에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 3명을 잇따라 만난 겁니다.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문재인 대표는 오늘 오후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지사와 만나 4·3 사건 등 지역 현안을 주제로 40여 분 동안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원희룡 지사가 추념식에서 인권까지 말한 것을 보고 뜻을 같이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야당이 제주 발전과 도정을 위해서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왔다"며 입을 뗐습니다.

또, "남경필 지사나 원희룡 지사의 시도들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면서 "일각에서 4·3이 좌익항쟁이라며 폄하하고 희생자를 재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지사께서 중앙당에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확실히 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국가가 결정한 희생자에 대해선 경건하게 추모해야 하고, 나머지 다른 문제가 있다면 따로 이야기해야지 섞어버리면 안 된다"며 "4·3이든 급식이든 복지재원의 문제든 가급적 국민의 아픔을 끌어안고 통합의 방향 속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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