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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간첩 가담자 처단"…남북간 긴장 고조

<앵커>

북한이 이른바 '남한 간첩 체포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처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히 북한을 비판했지만, 남북 간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양상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우리 국민 2명을 간첩혐의로 붙잡았다는 사건과 관련해, 가담자들을 처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 : 우리의 최고존엄과 사회주의 제도를 감히 어째 보려고 해외에 나와 반공화국 정탐, 파괴, 테러, 납치행위에 가담한 자들은 무자비하게 처단해버릴 것이다.]  

북한에 붙잡힌 김국기, 최춘길 씨가 처단대상인지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들까지 노골적으로 위협대상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북한은 이번 간첩사건이 터무니없다는 우리 정부의 반박에 대해, 증거와 자료들을 계속 공개하겠다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들을 간첩으로 날조해 우리 정부를 비난한 것은 유감이라며, 우리 국민들을 즉각 송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에 대해 처단을 운운하며 협박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남한 간첩 사건을 둘러싸고 남북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북한은 일방적인 개성공단 임금인상도 강행할 뜻을 보이고 있어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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