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포탄 날아든 민가…미군 사격장 안전대책 촉구 시위

<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경기 북부 지역 미군 포 사격장에서 쏜 포탄이 민가로 날아든 이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의정부 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내일(3일) 미군 사격장 앞에서 1천여 명이 참여하는 항의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포천시 영중면과 영북면, 창수면 등에서는 그동안에도 포 사격장에 대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지난달 28일 미군의 연습용 포탄이 떨어진 집, 미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2km 떨어진 곳입니다.

[안순길/포천시 호국로 : 무섭지요. 무섭고 밤에 잠을 못 자요, 이 동네가 사격장이 바로 뒤편이라서 1주일 전에는 4km 정도 떨어진 소나무숲에 포탄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잘못 날아온 포탄의 흔적은 이것 말고도 많습니다.

[이응수/포천시 호국로 : 울타리 밖에서 주워온 것들이에요, 내가. (사격장 안이 아니고 밖에서요?) 예, 저쪽에서…]

사격 소음에 잠을 못 이루고, 헬기 바람에 비닐하우스가 날아가거나 젖소가 유산하는 일도 많습니다.

[김광덕/포천 영평사격장 대책위 사무국장 : 헬기가 낮게 저공으로 (비행)하는 바람에 이렇게 날아갑니다. 지붕이, 기왓장이…현실이 이렇습니다. 이 지역 현실이.]

[안순자/포천시 호국로 : 전쟁났냐고 하죠. '꽝'하고 소리가 나면 이게 뭐야, 나가보면 사격장이에요.]

로드리게스 사격장 주변에는 피해 우려 지역에만 3천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로드리게스 미군사격장외에도 600여만 평에 이르는 승진사격장 등 군 사격장 4곳이 밀집해 있습니다.

[박경우/포천 영평사격장 대책위 위원장 : 주민들이 아주 폭발 직전에 있으니까, 4개 면이 연합이 되어서 다 모여서 집회를 하려고 해요.]

국가를 위해서 70년 동안 피해를 감수한 만큼, 이제는 국가의 배려를 받을 때라고 시민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

1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피해주민들에게 국민들이 모금한 성금이 추가로 전달됐습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추가 성금 1억 3천만 원으로 부상자 10명에게 각각 200만 원씩, 그리고 집을 잃은 275세대에 가구당 30만 원씩 위로금을 지급했습니다.

지난 2월 1차 지원에서는 모두 3억 7천500만 원이 이재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