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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작 '알제의 여인들' 내달 경매…최고가 기록 깰 듯

20세기 미술 거장 파블로 피카소(1881∼1973년)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이 내달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세계적인 경매 업체인 크리스티는 이날 홍콩에서 언론 등을 상대로 '알제의 여인들'을 사전 공개했다.

할렘의 여인들을 강렬한 색조와 입체감으로 표현한 1955년작 '알제의 여인'은 피카소가 평소 존경하던 낭만주의 대가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년)의 동명 작품을 재해석해 그린 15개 연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내달 11일 경매에 앞서 홍콩과 런던 등을 순회하며 작품 공개 행사를 열고 있는 크리스티는 이 작품의 예상 낙찰가를 1억4천만 달러(약 1천535억원)로 추산했다.

크리스티는 그러나 최근 부유한 개인 수집가들이 늘어나 미술품 낙찰가가 올라가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실제 낙찰 가격은 이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회화 작품 가운데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영국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1909∼1992년)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Three Studies of Lucian Freud)로 2013년 크리스티에서 1억4천200만달러(약 1천562억원)에 팔렸다.

크리스티의 인상주의·현대 미술 부문장 데렉 길먼은 "'알제의 여인들'은 그동안 개인 소장가 손에 남아있던 몇 안 되는 피카소 걸작 중 하나로 피카소 그림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중요한 작품"이라며 "최고 낙찰가 기록을 깰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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