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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적힌 통장, 인증서 담긴 USB 노린 '사무실 전문' 도둑

경기 과천경찰서는 빈 사무실에 침입, 허술하게 관리되는 공용 통장의 허점을 이용해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최 모(4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한 세무법인 사무실에 철사로 잠금장치를 풀고 침입해 6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달부터 수도권 일대 상가를 돌며 20여 차례에 걸쳐 모두 1억6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사무실에서 관리하는 통장 뒷면에 주로 계좌 비빌번호 등이 적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통장에서 수백만 원씩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통장과 함께 보관된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를 이용해 사무실 컴퓨터에서 미리 준비한 대포통장으로 이체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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