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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민 팝송 친필가사 경매에…100만 달러 넘을듯

미국의 1970년대 대표적 팝송의 하나인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의 가사가 경매에 나온다.

'바이, 바이, 미스 아메리칸 파이'로 시작되는 후렴구로 유명한 미국의 '국민가요' 가사가 오는 7일(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지면서 팝음악으로서는 최고가 수준인 100만 달러(11억 500만원)∼150만 달러(16억5천750만 원)에 낙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이 가사는 매클린이 직접 쓴 것이다. 친필 가사와 타이프라이터로 친 초안 가사가 16쪽에 담겨 있다. 이 중 몇 장은 매클린이 맨해튼의 한 쓰레기통에서 끄집어낸 종이로 알려졌다.

1971년 작인 이 곡이 유명한 까닭은 당시 술집에서 누구나 따라불렀다는 점 외에도 가사가 난해해 지금까지도 정확한 해석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이 죽은 그날(the day the music died)', '우주에서 방황한 한 세대(a generation lost in space)' 등 알듯 모를 듯한 가사에 대해 매클린은 아직도 "해석은 듣는 사람의 몫"이라며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올해 69세인 매클린은 가사를 경매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아내와 아이들이 돈 버는 재주가 없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집 3층의 종이박스 속에서 보관돼온 이 가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2년간 다른 대중음악 관련 수집품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최고가로 낙찰된 팝송 가사 초안은 밥 딜런의 '라이크 어 롤링 스톤'으로 2014년 6월 소더비 경매에서 200만 달러(약 20억3천500만원)에 팔렸다.

2010년에는 존 레넌의 '어 데이 인 더 라이프'가 120만 달러(12억4천만 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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