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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마감 시한 넘기고 '하루 연장'

이란 핵협상, 마감 시한 넘기고 '하루 연장'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의 이란 핵협상이 애초 예정됐던 마감시한인 31일 자정을 넘어 하루 연장됐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 메리 하프 대변인은 아직 넘어야 할 일부 어려운 쟁점이 있지만, 협상을 연장할 정도로 많은 진전이 있었다면서 스위스를 떠날 예정이던 존 케리 국무장관도 하루 더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관계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주요 쟁점에 대해 양측의 대안이 제시됐고 이에 대한 이견 조율을 통해 우리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시계를 보지 않고 계속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으로 귀국했지만 중국 대표단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독일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번 협상이 수시로 분위기가 바뀌고, 소그룹 협상이 자주 있어 전체 협상이 자주 중단되는 등 아주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따라서 협상 시한을 하루 연장했지만, 이란과 6개 주요국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큰 틀의 정치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일 주요 쟁점을 해결하지 못한 채 정치적 합의를 하게 되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이란 제재 법안을 준비하는 의회로부터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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