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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기 질 나빠진다 …"오래된 경유차가 주범"

<앵커>

2012년 이후 서울의 대기 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기 질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건 오래된 경유차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쉴 새 없이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내뿜습니다.

작년 서울시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는 0.033ppm으로 대기환경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도 2012년 이후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6㎍/㎥으로 2012년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이 좀처럼 줄지 않는 건 오래된 경유차의 영향이 큽니다.

출시된 지 11년이 된 경유 차량의 속력을 올리자 오염물질 농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종이 필터에는 새까만 미세먼지들이 가득 쌓였습니다.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없어 미세먼지를 걸러내지 못한 것입니다.

저감장치를 단 차라도 별도의 장치가 없으면 질소산화물은 여과할 수 없습니다.

[엄명도/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연구관 :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작년부터 출시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가 붙어 있는 차량보다 질소산화물이 10배~11배 많이 나옵니다.]

서울시는 공해를 유발하는 노후 자동차 1만 4천여 대에 대해 매연저감장치 부착, 엔진개조, 조기폐차 등의 저공해 조치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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