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들소' "내 돈 갚아라"…백지연-김호정, 머리채 잡고 싸움

백지연과 김호정이 극한 갈등으로 인해 머리채를 휘어잡고 다툼을 벌였고 유호정까지 폭력의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해 폭소를 자아냈다.

30일 밤 방송된 SBS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 (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1회에서는 송재원(장호일 분)의 집에 최연희(유호정 분)과 엄소정(김호정 분)이 모였다.

두 사람은 지영라(백지연 분)가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윤제훈(김권 분)을 자신의 사위로 보기 위해 접촉했다는 걸 알고 그녀에 대한 험담을 벌였다.

한편 밖에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 지영라는 그를 비난하는 엄소정에게 "내 돈 갚아라"고 말하며 "양심적인 의사집안에서 고액과외비 버겁지"라고 비아냥댔다. 화가 난 엄소정은 "너네회사 주식 사서 손해가 얼만데. 그거 보충해준다고 네가 준 돈 아니냐"고 소리쳤고 급기야 두 사람은 머리채를 잡고 싸우기 시작했다.

놀란 최연희는 비사 이선숙(서정연 분)을 불러 싸움을 말렸고 지영라 옆을 지나가다 넘어질 뻔 하자 "이제 너 폭력까지 쓰냐"며 깜짝 놀라 바라봤다. 이에 지영라는 "엄살 떨지마라. 나는 연수원 수석사위 좀 보면 안되냐"고 되물었다.

이때 송재원은 전화를 받던 중 큰 소리로 "게임오버. 윤제훈 한송 낙찰"이라고 말했고 지영라는 화난 표정을 애써 삭히며 "그 친구 좀 다를줄 알았는데 젊은 애가 왜 그러냐"며 아쉬워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