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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형마트 카트 안전사고, 해마다 늘어"

<앵커>

대형마트에서 어린이가 카트에서 떨어지거나 카트와 부딪혀 다치는 안전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태우는 전용카트가 아닌 경우, 아이를 태우면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어린이가 쇼핑 카트에서 떨어지거나 카트와 부딪혀서 다치는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집계 결과, 지난 4년간 접수된 마트 신체 피해사례 1천79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고가 쇼핑카트 사고로 31%, 339건이었습니다.

특히 이 중에서 4분의 3인 246건은 만 6살 이하 어린이 사고였습니다.

카트에 탔던 아이가 떨어지거나 카트가 넘어진 사고가 150건이었고, 아이가 카트에 부딪힌 충돌 사고가 92건이었습니다.

이런 사고로 입은 부상은 찰과상과 열상이 각각 36%와 34%였고, 뇌진탕도 16%였습니다.

소비자원이 서울지역 15개 대형마트를 조사한 결과, 전체 카트의 58%에 이용 시 주의사항 표시가 없었습니다.

또 카트 68%에는 어린이용 안전벨트가 없거나 파손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마트 측은 따로 준비된 어린이용 카트에만 아이들을 태워야 하고, 일반 카트에는 사고 위험이 있어서 아이들을 태우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마트에 일반 카트에 아이를 태우면 안된다는 등의 주의사항 표시 같은 안전 관리를 강화하도록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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