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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민단체, 16년째 한국 찾아 "임진왜란 반성"

일본 시민단체가 16년째로 한국을 찾아 임진왜란을 반성하는 집회를 연다.

일본 시민단체로 구성된 'NO MORE 倭亂(왜란) 집회 실행위원회' 회원 20여 명은 30일 오전 11시 경남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를 방문해 임진왜란 반성 집회를 개최한다.

표충사에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1544∼1610)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이들 회원은 임진왜란을 진정으로 반성했다면 오늘날 독도 문제나 역사 교과서 왜곡 같은 문제도 없었을 것이라며 집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사죄함과 더불어 한국·일본의 젊은 세대가 바른 역사 인식을 통해 교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2000년 부산을 시작으로 매년 임진왜란 유적지인 경남 진주, 울산, 의령 등지를 찾아 집회를 이어왔다.

앞서 이들은 1992년 한 재일 교포 목사의 요청으로 일본이 조선 침략의 거점으로 축조한 나고야 성터에서도 8차례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집회에는 임진왜란 때 약탈 당한 연지사종 환수운동을 하는 진주 시민단체인 ㈔연지사종 환수위원회 회원 5명도 참석한다.

연지사종은 통일신라 흥덕왕 8년(833년)에 만들어져 진주 연지사에 보관됐으나 임진왜란 때 진주성을 점령한 왜군에 강탈당했다.

이 종은 현재 일본 국보 제78호로 지정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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