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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 고위관리 "중국 스모그 퇴치 10년 내 어렵다"

중국 전 고위관리 "중국 스모그 퇴치 10년 내 어렵다"
중국 전직 고위관료가 중국이 앞으로 10년 안에 스모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다허 전 중국 국가기상국장은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토론회에서 중국의 스모그 퇴치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중국청년보가 보도했습니다.

친 전 국장은 "중국의 에너지구조는 아직 석탄 위주로 돼 있고 국가적 노력으로 석탄 비중이 70%에서 현재는 66%로 낮아졌지만, 이산화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인 석탄문제나 스모그 퇴치를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친 전 국장은 스모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절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청정에너지 사용률을 2030년까지 20% 안팎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스모그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에는 너무 미약하다"며 "스모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반드시 모든 생산제품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해 에너지 소비가 크게 늘지 않았고 탄소배출도 줄었다"며 "앞으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착실하게 대책을 추진해 나가야만 스모그 퇴치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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