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빠녀…꼬돌남…'신어' 얼마나 아시나요?

'금사빠녀', '꼬돌남'. 어떤 뜻의 단어인지 아시겠습니까?

'금사빠녀'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자를, '꼬돌남'은 꼬시고 싶은 돌아온 싱글 남자를 각각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국립국어원이 발표한 '신어'에는 이런 줄임말 형태가 많은데요.

'맛저'(맛있는 저녁),  '심멎'(심장이 멎을 만큼 멋지다),  '심쿵'(심장이 쿵할 정도로 놀라다) 같은 줄임말 신어입니다.

국립국어원이 재작년 7월부터 1년 동안 대중매체에 등장한 새 낱말들을 조사해서 신어 334개를 발표했습니다.

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주택 구입을 포기한 세대를 뜻하는 '오포 세대'나 '임금절벽', '주거절벽', '창업절벽'처럼 팍팍한 삶을 반영한 신어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SNS가 보편화되면서 자기가 먹은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는 행위를 뜻하는 '먹스타그램', 그리고 게시물을 빛의 속도로 삭제하는 '광삭' 등 관련된 신어들이 많았습니다.